국세청·질병청, '이노베이션 존'으로…데이터 문턱 낮춘다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10곳…현장실사 거쳐 내년 초 운영
질병청 개인정보파일 75개 단계적 개방…안전한 공간서 연구 활용

연합뉴스

세금과 감염병, 국민 건강 관련 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거점이 확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세청과 질병관리청을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운영기관은 기존 8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난다.

이노베이션 존은 다중 인증과 실시간 화면 녹화 등 보안 조치를 갖춘 데이터 분석 공간이다. 이 안에서는 일반적인 연구공간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가명처리 수준 완화와 다양한 결합키 활용, 가명정보 장기 보관, 제3자 재사용 등을 할 수 있다. 영상·이미지 등 빅데이터의 표본 검사와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연구도 가능하다.

국세청은 서울 종로구 국세통계센터 서울센터에서 조세·재정 분야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데이터 결합 결과물을 재사용해 데이터 제공에 걸리는 기간을 줄이고, 국세청 패널 자료를 활용해 시간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는 정책연구 등 반복적인 데이터 결합이 필요한 연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별관에서 감염병 전주기 데이터와 국가 건강조사 데이터 등에 특화한 분석을 지원한다. 질병청은 감염병 관련 데이터뿐 아니라 연구개발 과정에서 직접 생산한 유전체·바이오 데이터 등 원천 보건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질병청은 보유 개인정보파일 75개를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존을 통한 단계적 개방을 추진한다. 이노베이션 존 내에서 데이터를 장기 보관하거나 제3자가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연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두 기관은 시설과 기능 등이 운영 요건에 맞는지 확인하는 개인정보위의 최종 현장실사를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기관은 국가데이터처,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주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8곳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노베이션 존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구축 중인 연계 허브를 통해 운영기관 간 데이터 연계·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운영기관 세미나와 간담회 등 협업 체계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활용 사례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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