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AI 유입 위험 고조…경남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철새도래지 10곳·거점 14곳

창원 주남저수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국내 유입 위험이 예년보다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차단 방역에 나선다.

도는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5개월 동안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10곳, 14개 지점을 대상으로 축산차량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전 세계 야생조류 AI 발생 건수가 28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급증함에 따라, AI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위험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제 대상은 사료와 분뇨, 알, 왕겨, 가축 운송 등 가금 관련 축산차량이다. 통제 지역은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늪, 사천만, 김해 화포천 등 기존 주요 철새도래지와 함께 지난해 바이러스가 검출됐던 합천 산내천 등 바이러스 우려 지역 14곳이 포함됐다.

도는 이달 말까지 계도·홍보를 거쳐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현장에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통제구간 접근 때 차량 차량무선인식장치(GPS)를 통해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음성 메시지를 자동 송출한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통제 조치를 위반하는 축산차량에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전 세계적인 H5N1형 AI 유행 상황을 경고하며, 농가에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와 함께 그물망·퇴치기 등 차단시설 정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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