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통합 첫 추석…'미스터리 쇼퍼'가 암표 잡는다

온라인 암표 판매자 직접 추적…적발 땐 회원 탈퇴·수사 의뢰
승차구간 몰래 늘리는 부정승차도 단속…동일 금액 부가운임
고속철 통합 후 공급 좌석 6.7%·수송 인원 12.1% 증가
26~27일 수도권 5개 노선 심야 전동열차 24회 연장

연합뉴스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열차 공급 좌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정부는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연휴 기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암표와 부정승차 단속에도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철도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속철도 통합 이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하루 평균 공급 좌석은 27만 1천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중간역 승하차를 포함한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30만 5천명으로 12.1% 증가했다. 수서역 이용객은 25.0% 늘었다.

이번 추석 승차권 예매부터는 KTX와 SRT를 한 곳에서 예약할 수 있는 통합예매 시스템도 운영됐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사전예매에서는 180만매가 판매돼 예매율이 지난해 63%에서 84%로 높아졌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연휴 기간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대기 여객열차 11편성과 전동열차 15편성을 준비한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6일과 27일에는 수도권 1호선 등 5개 노선에서 심야 전동열차를 24회 연장 운행한다.

암표 단속에는 코레일 직원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매자로 가장해 판매자를 적발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이 도입된다. 적발된 판매자는 철도회원 탈퇴와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받는다.

승차권 없이 탑승하거나 승차 구간을 무단 연장하는 부정승차 단속도 강화한다. 서울~광명 승차권으로 부산까지 이용할 경우 광명~부산 운임 5만 2200원에 같은 금액의 부가운임이 붙어 총 10만 44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경로·장애인·임산부 등의 사전예매 승차권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다 적발되면 다음 명절 사전예매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국토부 김태병 철도국장은 "늘어난 공급 좌석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귀성·귀경길에 오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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