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상어 공격' 사망 속출에 '사살' 명령…올해만 5명째 사망[이런일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호주 서부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주도 퍼스 바닷가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한 가운데, 경찰 보트와 헬기가 상어를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호주 서부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에서 백상아리 공격으로 사망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례적인 포획 및 사살 명령이 내려졌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서호주 주도인 퍼스의 유명 해변인 소렌토 해변에서 63세 그렉 오닐이 수영 중 백상아리에 공격당해 사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백상아리 수색 작업을 이어 나가는 한편, 퍼스를 포함한 서호주 해변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 사건은 서호주에서 발생한 두 번째 상어 공격이며, 올해 세 번째 사망 사고다.
 
당시 목격자 재키 라파익은 ABC방송에 "수영하고 있던 두 남성 중 한 명만 해안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는 WA투데이에 "상어가 남성을 이리저리 내던지며 공격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으며, 다른 여러 시민도 길이 2.5m의 백상아리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백상아리는 전 세계 대양에 분포하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도 종종 출현하는 상어다. 공격성이 강한 포식자로 알려져 있으며, 인명 사고를 내기도 한다.
 
호주에서는 백상아리를 보호종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포획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이번 포획 및 사살 명령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BBC에 따르면, 서호주 수산부 장관 재키 자비스는 이번 공격이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점과 상어가 초래하는 위험을 고려해 사살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잇따른 상어 공격 사건으로 주 정부가 상어 사살을 승인하자 수개월 동안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자비스 장관은 "서호주에 이러한 명령이 내려진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명령은 과거처럼 대규모 도살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해변 이용객 보호를 위해 드론 사용과 추적 장치 부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