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집에 가는 날까지도 한국 농구를 괴롭혔다.
한국 남자 농구는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격파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복귀의 꿈을 이뤘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컨테이너 박스를 숙소로 사용했고, 결승 한일전 당일에는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현중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함께 귀국하는 날에도 버스는 말썽이었다. 여준석(시애틀대)은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는 날까지…버스가 안 오는 군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준석이 올린 사진에는 한국 선수단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농구 대표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현중은 "나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 팀원, 감독님, 스태프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 더 뜻 깊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