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문제는 해결됐다…이현중, 26일 출국해 본격적으로 NBA 노크

이현중. 연합뉴스

이현중의 눈이 다시 NBA 무대로 향한다.

이현중은 20일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27점 18리바운드를 올리면서 한국의 67-57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이현중은 삼일고 시절 호주로 향했다. 이어 미국으로 날아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모교 데이슨대학에서 NBA 꿈을 키웠다. 다만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G리그와 서머리그 등을 통해 NBA를 노크했지만, 벽을 뚫지 못했다. 호주,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25-2026시즌에는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우승을 경험한 뒤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NBA 서머리그를 거친 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Exhibit) 10 계약을 체결했다. 원했던 투-웨이 계약은 아니었지만, 포틀랜드 공식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 뒤 NBA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도 G리그 립시티 리믹스에서 계속 NBA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NBA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현중은 미국 포틀랜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현중은 "감사하다. 기쁘다고 안 하면 거짓말이다. 너무 기쁘다. 병역 혜택을 받은 만큼 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 이후 월드컵 등에도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담을 덜었다"면서 "우승은 항상 기분이 좋아서 울음이 난다. 감독님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에 포옹하고, 눈물이 났다. 선수들 모두 희생했고, 롤을 받아들이면서 다같이 이뤄낸 우승이라 마음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닷새 정도 후에 포틀랜드로 향한다. 29일부터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된다고 해서 거기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중. 연합뉴스

이현중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금메달리스트인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에 이어 모자(母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같은 종목에서 나온 아시안게임 모자 금메달리스트는 성정아-이현중이 최초다.

이현중은 "어머니가 이룬 것이 비하면 한참 멀었다. 그래도 최대한 따라가 보려고 노력하겠다. 어머니는 날 항상 겸손하게 만드는 분이다. 가족 중에 나를 더 겸손하게 만들고, 또 더 잘 하고 싶게 하는 분이 계셔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현중의 어머니 성정아 이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은메달도 딴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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