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서 전북대학교가 탈락한 것을 두고, 교수들이 모여 정부의 결정에 반발했다.
전북대학교 교수회는 21일 오전 전북대 진수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발전뿐 아니라 지역의 미래가 걸려 있는 이 사업을 발표하면서 교육부는 평가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평가 기준과 절차를 납득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2026년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를 선정했다. 전국 9곳 거점 국립대 교육 여건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연구 중심의 지방 명문대를 육성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상에서 시작됐다.
전북대는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미래산업 투자와 전북의 농생명·바이오 집적 기반, 대학 혁신성과, 전북 전체가 결집한 협력체계를 내세웠지만, 결국 탈락했다. 이들은 "교육부 지침에 맞춰 전북도의 성장엔진 분야인 첨단 로봇 파운드리 등 3개 학과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거점 대학도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전북대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고,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부는 대학의 이의제기를 형식적인 절차로만 치부하지 말고 책임 있게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또 전북대 교수회는 "3개 거점국립대학만을 선별해 지원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겠다는 정부의 핵심 정책 방향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거점국립대학을 모두 지원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을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