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강원신보 이사장 후보 임명 철회·재공모 촉구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김용철 전 강원도 대변인이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 최종 합격자로 발표된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재공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1일 성명을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핵심 측근으로서 레고랜드 조성과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자가 2011년 최문순 전 지사 취임 당시 보좌관으로 시작해 2017년 퇴임 때까지 대변인과 대외협력관 등을 거치며 비서실과 정무 업무를 맡았다는 점을 들며 최문순 도정 당시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문제의 중심에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까지 허영 국회의원실에 재직하면서 알펜시아 매각 사태와 관련한 정쟁에 앞장섰다며 김용철 후보자가 지금 서야 할 곳은 도의회 인사청문회장이 아니라 최문순 전 지사와 함께 법정에 서야 할 피고인석"이라고 지적했다.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전문성도 문제 삼았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강원신용보증재단이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지자체 출연 공적 보증기관이라며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 등 위기 때 소상공인의 연쇄 도산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며 금융과 보증 관련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했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인사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우 지사가 정책실장에 최문순 전 지사 임기 후반 정책을 지휘한 원구현 전 정책특보를, 경제국장에 레고랜드 사업 파행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김문기 전 레고랜드지원과장을 임명한 데 이어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까지 최문순 전 도정에서 비서실 등에 있었던 김 후보자로 채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최문순 도정 시즌 2"라고 규정하며 우 지사의 임기 초반 인사와 도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명은 또 최근 우 지사가 도 산하 출연·출자 기관장 교체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정치 시절 주변 인물과 자신의 사람을 챙기고 최문순 도정 인사들로 주요 보직을 채우려는 논공행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에게 김용철 후보자의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임명 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재공모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향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우 지사에게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오는 10월 30일 강원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11월 초 임명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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