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절치부심하던 김혜성(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21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 여부가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주전 내야수 무키 베츠가 부상 공백을 털고 복귀하면서 지난 5월 30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43경기에 나서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를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62, 3홈런, 31타점, 15도루를 마크했다. 올 시즌 삼진율은 메이저리그 23.7%, 마이너리그 25.3% 수준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가치를 높이 사며 로스터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김혜성은 빠른 발로 누상을 휘젓고 도루를 해낼 수 있으며 수비력도 뛰어난 선수"라며 단기전에서 충분히 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결국 관건은 타격의 일관성"이라며 "남은 기간 좀 더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에서 큰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구 질에 대한 아쉬움 꼬리표가 붙어있긴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대주자와 대수비 등 단기전 필수 요소로서 김혜성의 능력을 언급한 만큼 잔여 기간 그의 행보에 국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