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개혁 과정에서 불이익 입는 분들도 배려해야"[영상]

박종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개혁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되 그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분들도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최한 자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끊임없이 만들어 가야 하는데 이런 것을 보통 개혁이라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본질적으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으로, 지금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편파적인, 어쩌면 특혜나 불법들이 있는 그런 이해관계나 사회적 관계를 조정해야 한다"며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지만, 기존의 관계 속에서 이익이나 혜택을 보던 사람들 또는 집단들은 그 이익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해관계 조정하고 변경해가는 과정에서 기존 이해관계자, 기득권자들의 반발 저항을 너무 깊이 고려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게 된다"며, "더 나은 삶을 위해선 힘들더라도 바꿔 갈 수밖에 없다"고 개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변화의 과정은 혁명적일 수도 있고, 개량주의적으로 보이는, 원만하고 시간이 걸리는 방법이 동원될 수도 있다"며 "최대한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되, 그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분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급적 원만하게, 조용히 이해관계를 조정해 가고 대화하면서 큰 혼란 없이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정부의 과제"라며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지금 있는 불합리한 시스템을 고쳐 나갈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불이익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분들과 집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해 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고민했던 것은 개혁 과정에서 선명성을 드러내다 더 큰 저항을 불러와, 개혁의 속도는 늦어지고 심지어 실패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며 실제적인 성과와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한 일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국정 동력 저하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시대에 국민들께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 갈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해서 밤낮 없이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을 것"이라며 "비서실장께서 드디어 졸업 한 번 해보시겠다고 한 것 같은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긴 기간 고생 많이 하셨다"고 언급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