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윳값이 갤런당 6.50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했다. 물류와 농업비 폭등으로 11월 중간선거 표심에 비상이 걸리자, 여당인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경유 수출 금지'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를 인용해 19일 기준 미 경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6.505달러(리터당 약 2,400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전쟁 개전 후 70% 가까이 뛴 수치로, 2022년 6월 종전 최고치(5.81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사우디 송유관 피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러시아의 경유 수출 금지 악재가 겹치며 수급난이 심화했다. 개인용 차와 달리 화물 트럭, 농기계, 선박 등 실물 경제의 발이 묶이면서 체감 물가 폭탄으로 이어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은 비상이 걸렸다. 농업지대인 아이오와나 난방유 수요가 많은 메인주 등 핵심 표밭의 지지율 이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결국 공화당 의원들도 강경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중국 반도체를 막듯 경유 수출도 막아 미국 농민과 트럭 기사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버쳇 하원의원도 내년 1월까지 경유 수출을 한시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정부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