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21일 부울경 광역협력과 해양·신공항, 기업유치·산업단지 활성화를 담당하는 3개 특별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부산의 주요 성장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광역경제권 구축부터 가덕도신공항과 북극항로, 기업유치까지 부산의 미래 성장축을 특위별로 나눠 살펴보면서 의회 차원의 정책 대응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부울경 특위 "통합 방식보다 가능한 협력부터"
부울경 광역발전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제2차 회의를 열어 운영계획을 채택하고 부산시로부터 광역협력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특위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달라진 부산·울산·경남의 협력 여건과 부산시 대응 방향,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3개 시·도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분야를 논의했다. 이 특위는 부산·울산·경남의 광역협력을 강화하고 공동현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구성됐으며 의원 9명이 활동하고 있다.
서성부 위원장은 부울경 3개 시·도가 광역협력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특별연합과 행정통합 등 구체적인 방식에서는 입장이 다른 만큼, 특정 방향을 서두르기보다 서로의 현안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분야부터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북극항로·가덕도신공항 "따로 아닌 연계"
오후 2시에는 해양·신공항 발전 특별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열고 부산시 해양농수산국과 신공항추진본부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위원들은 해양수산부와 해양 공공기관·해운기업 이전,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공항복합도시 개발 등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폈다. 특히 개별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양과 신공항을 연계해 부산의 산업·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채창섭 위원장은 "해양수산부 이전과 북극항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부산의 미래 성장과 직결되는 주요 사업"이라며 사업 간 연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유치 특위, 센텀2지구·산단 경쟁력 점검
오후 4시에는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활성화 특별위원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기업 투자환경과 산업단지 조성·활성화 현황을 점검했다. 특위는 기업 투자 위축과 수도권 중심의 산업·인재 집중으로 지역 간 산업경쟁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부산의 기업유치 경쟁력과 산업단지 기능을 높일 정책 개선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부산시 디지털경제실 업무보고에서는 지역 산업경쟁력 확보와 우수기업 유치를 핵심 과제로 꼽고 기업 지원 방안의 실효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센텀2지구를 비롯한 주요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업이 실제 투자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류도희 위원장은 "기업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는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좌우할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이 부산을 선택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역협력→교통·물류→기업투자…'성장축' 전방위 점검
이날 열린 세 특위는 분야는 다르지만 부산의 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두고 있다.부울경 광역발전 특위가 시·도 간 협력의 틀을 다진다면, 해양·신공항 특위는 항만·공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와 산업 기반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유치·산업단지 특위는 이 같은 인프라와 광역경제권 구상을 실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정책을 맡는 구조다.
부산시의회는 향후 각 특위를 통해 현안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부산시 정책에 대한 대안과 지방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