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약 74억 달러(약 10조 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다. 후속 절차에 순조롭게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쟁부는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근거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과 운영에 따른 환경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최종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을 확정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 금 등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10여 종의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온산제련소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환경과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 제련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서 미국 전쟁부는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과 유해물질,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미국 전쟁부의 최종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고려아연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여러 인허가의 참고 자료가 된다.
고려아연은 최종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프로젝트 건설·운영에 필요한 개별 인허가도 차례대로 진행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뿐 아니라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분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돼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연방허가개선운영위원회가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을 적용한 첫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