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 중 발생한 사망 사고의 절반 가까이가 충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루질 사고 사망자는 18명으로, 이 가운데 충남지역 사망자가 44.4%에 해당하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다 지난해 충남에서 숨진 6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이기도 하다.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에는 전국에서 77명이 숨졌는데, 충남지역 사망자가 28명으로 36.4%를 차지했다.
도는 수도권과 가까워 방문객이 많고 해루질이 가능한 갯벌이 넓은 점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배경으로 보고, 가을철 갯벌 안전사고 예방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추석 연휴와 10월 초 두 차례 연휴가 다가오는 만큼 예방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군·해경 등과 함께 대조기 야간 출입 통제 구역과 과거 사망 사고 발생 지역을 우선 순찰하는 한편 육안 순찰이 어려운 취약 지점을 대상으로 드론 순찰 또한 강화한다.
밀물 전 조기 대피를 유도하고 물때 확인, 구명조끼 착용, 해로드 앱 설치 등 안전수칙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간다. 또 최대 조차 발생 하루 전과 당일(간조 2시간 전)에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위험을 미리 알린다.
도는 위험구역 안전시설물을 점검해 파손·노후 시설물 정비와 확충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21일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와 연안 시군 담당부서장, 해경, 소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철 갯벌 안전사고 예방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홍종완 부지사는 "가을철은 조차가 크고 야간 해루질객이 집중돼 사고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충남 서해안을 찾는 모두가 안전하게 바다를 즐기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