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병 학생 돌본 사연 알려지자…김규원 "미담이라기엔 민망"

연합뉴스

개그맨 김규원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선천성 근육병을 앓고 있던 학생을 돌본 사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규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에 출연해 "원래 현역으로 군대에 갔는데 훈련소에서 짬통을 들다가 디스크가 터져 귀가 조치됐다"고 운을 똈다.

그는 "훈련소를 두 번 가게 됐다"며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이라고 떠올렸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장애 학생을 돌본 사연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미담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다. 사람 간의 연을 맺으면 자연스럽게 챙기게 되지 않느냐"라며 "나도 그 친구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김규원의 선행은 앞서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선천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어머니 A씨가 과거 김규원과 아들의 특별한 인연을 제보하면서다.

키크니 SNS 캡처

A씨에 따르면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이 화장실에서 소변 실수를 했을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김규원이 직접 뒤처리를 도왔다.

소집해제 당시에는 떡을 준비해 나눠주고 아들과 눈물로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에도 인연은 이어졌다. 김규원은 학생의 초등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하려 했으나, 가족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함께하지 못하자 집 앞에 선물과 꽃다발을 두고 갔다.

당시 담임교사라고 밝힌 B씨는 해당 게시물에 김규원과 학생의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B씨는 "급식먹고 교실로 가는 길에 휠체어로 이동하기엔 꽤 가파른 언덕이 있어 지원이 필요했는데 아이가 급식을 다 먹을 때까지 항상 기다려주셨다가 운동장 산책까지 함께해 주셨다"며 "초임시절이었는데 많은 걸 배운 한 해였다. 아이도 규원쌤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먼 곳에서 늘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 영상 캡처

이후 김규원은 학생의 중학교 졸업식에도 직접 참석했다고 한다.

김규원은 "내가 방송 활동하는 걸 보고 어머님이 연락을 주셨다"며 "반가운 마음에 '지금 몇 살 정도 됐을까요'라고 물었는데 중학교 졸업을 한다고 해 다녀왔는데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미미미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규원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하면 너무 재수 없지 않느냐"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미미미누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며 "그런 마음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좋은 일도 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원은 2023년 tvN 예능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한 뒤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최근 'SNL 코리아8'로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수상 당시 김규원은 "살면서 한 번밖에 못 받는다는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겸손한 광대가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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