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에 우크라전 종전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경유 정제시설 공격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내 경윳값 급등을 러시아 시설 피격과 연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불운하게도 경유 산업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경유 정제시설 다수가 폭파됐고 최소한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터무니 없고 끝이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며 "상당수의 군인을 포함해 매달 2만5천명씩 목숨을 잃고 있고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19일 사상 처음으로 갤런(약 3.8L)당 6.50달러를 웃돌았다. 러시아가 정유시설 피격 이후 경유 수출을 금지한 데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제한된 상황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경유는 미국에서 화물트럭과 농기계는 물론 선박·열차·발전기에도 쓰인다.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에서는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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