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가 없는 여자 배구는 일본 앞에서 너무나도 작아졌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0-3(20-25, 22-25, 16-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과 동메달을 두고 다툰다.
한국 여자 배구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함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동메달)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땄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이후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을 놓쳤다.
특히 김연경이 뛴 도쿄 올림픽 한일전 3-2 승리 이후 한일전에서 7전 전패(친선경기)를 기록했다. 올해도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김연경 은퇴 후 7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차상현 감독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면서도 "일본은 수비하기 어려울 정도의 강도로 서브를 때렸다. 격차를 인정해야 한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격차를 줄여야 한다. 많이 고민하겠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22일 동메달 결정전도 쉽지 않다. 상대는 태국. 202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