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서 수용 못 한 27주 고위험 산모…세종충남대병원서 응급분만 성공

신생아중환자실 수용 어려워 세종으로 긴급 이송…도착 10분 만에 1.09kg 아기 출산
산모 회복 중·아기도 안정적…세종충남대병원 "24시간 응급분만 체계 유지"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여러 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수용이 어려웠던 고위험 임신부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분만으로 아기를 출산했다.

22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동탄에 거주하는 임신 27주차 고위험 산모 A(39)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쯤 갑작스러운 진통을 느껴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신속한 응급분만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해당 병원과 인근 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수용이 어려워 같은 날 오후 10시쯤 의료진의 동행하에 세종충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전달받은 뒤 즉시 수용을 결정하고 응급분만을 준비했다.

A씨는 임신 27주차로 이송 당시 양막이 밖으로 나오는 등 응급분만이 지체될 경우 산모와 태아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산부인과 신원교 교수와 김소정·이지현 진료지원전담간호사, 신생아중환자실 윤영미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의료진은 A씨의 이송에 맞춰 응급실에서 대기했다.

A씨는 세종충남대병원 도착 10분 만에 응급분만으로 1.09kg의 아기를 출산했다.

현재 A씨는 일반병실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으며 별다른 합병증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신원교 교수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붕괴 위기의 분만 인프라 속에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영미 교수는 "갑작스러운 조산 상황에서도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게 병원에 도착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임신 27주에 출생한 신생아가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8월 보건복지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선정돼 세종은 물론 인근 지역의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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