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섭식장애 관련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이른바 '먹방 유튜버'들이 긴장하고 있다.
구독자 44만여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살빼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게시판을 통해 "현재 제 채널은 수익창출이 중단된 상태"라며 "최근 유튜브 측에서 폭식, 섭식장애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지면서 관련 영상을 올린 채널들에 강한 규제를 넣고 있더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측과 방안을 찾고 있으며 어떤 영상에서 제재를 받을지 몰라 영상 업로드도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먹방 유튜버 '미소'는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 3월 유튜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섭식장애 및 콘텐츠 안전 가이드라인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세심하고 엄격해졌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4년간 올린 영상 667개를 전수 확인한 뒤 이 가운데 339개를 삭제해야 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먹방 유튜버 쯔양도 최근 관련 정책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쯔양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요즘 많이 먹는 게 대세가 아니라고 한다"며 "앞으로 적당히 먹는 유튜버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에서 섭식장애를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에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유도하는 콘텐츠에는 광고 수익을 제한하거나 수익 미지급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저 체질량지수(BMI)나 체중을 공개하거나 폭식이나 음식 사재기를 언급, 칼로리 결핍을 유발하는 운동, 지나치게 마르거나 수척한 신체 노출 등이 해당된다.
다만, 교육·다큐멘터리·과학·예술적 목적의 콘텐츠나 섭식장애를 유해하지 않고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다루는 콘텐츠까지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