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먹다 '기도폐쇄' 주의…60세 이상 환자 85.7%

기도폐쇄 사고 85% 이상 음식물이 원인…환자 57.1% 입원
추석 기간 화상 2.2배·베임 1.9배 증가…부엌·주방 사고 많아

연합뉴스

추석 명절 기간 집에서 발생하는 기도폐쇄 사고가 평소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환자의 85.7%는 60세 이상이었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추석 기간 가정 내 기도폐쇄 사고가 하루 평균 0.5건 발생해 평소 0.3건보다 1.7배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기도폐쇄 사고의 85% 이상은 음식물 때문에 발생했다.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57.1%는 입원으로 이어졌다.
 
화상 사고도 추석 기간 하루 평균 8.9건으로 평소 4건보다 2.2배 많았다. 부엌과 주방에서 발생한 비율이 평소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고, 여성이 뜨거운 액체에 화상을 입는 비율도 증가했다.

베임 사고는 하루 평균 42.3건으로 평소 22.8건보다 1.9배 늘었다. 가정 내 부엌과 주방에서 발생한 비율은 평소 35.7%에서 추석 기간 42.8%로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50~59세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

설거지통 안에 놓인 칼에 손을 베이거나 유리로 된 술병을 입에 대고 마시던 중 병이 깨져 다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었다.

질병관리청은 떡과 고기 등 질긴 음식은 작게 잘라 천천히 먹고, 압력밥솥이나 냄비를 열 때는 얼굴을 멀리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물질에 의한 기도폐쇄 때 적용할 수 있는 하임리히법을 비롯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 프로그램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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