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통장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 교통 분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2차 APEC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21개 회원경제와 교통의 디지털 전환과 역내 연결성 강화,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광주광역시 전역을 활용한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과 자율주행·수요응답형 교통(DRT) 연계 서비스, 지능형교통체계(ITS)와 하이패스, AI·자동화 기반 스마트물류 등을 주요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
데이터 활용·보호와 사이버 보안, 기술 표준화, 안전기준 등 디지털 교통 확산에 따른 과제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각국의 정책과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발굴하기 위한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도 공식 제안했다.
대표단은 회의 기간 베이징 이좡 자율주행 시범구를 방문해 완전 무인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버스 등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국토부는 현지 실증·상용화와 안전관리 사례를 국내 자율주행 정책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국토부 박재순 교통물류실장은 "기술 발전과 함께 제도와 거버넌스도 발맞춰 가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실증 경험을 적극 공유해 APEC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이 미래교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