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를 본 농가를 돕고자 50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 지원에 나선다.
도는 도내 15개 시군, 5638개 농가(1534.6ha)를 대상으로 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우선 추석 전에 35억 원을 시군에 보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피해는 경남의 대표 특산물인 단감에 집중됐다. 장기간 이어진 고온과 가뭄으로 과일 표면이 타들어 가는 일소 현상과 과실이 터지는 열과 피해가 속출하면서 전체 피해 면적의 78%에 달하는 1202ha가 단감 농가에 집중됐다. 이 밖에 벼(138ha), 배(32ha), 사과(24ha) 등 다양한 품목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올해 경남 지역의 기상과 수자원 지표는 관측 이래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도내 18개 모든 시군이 동시에 농업 가뭄단계에 들어선 것은 농업용 저수율 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도는 관정 개발과 저수지 준설 등에 특별교부세·재난관리기금 159억 6천만 원을 지원하며 가뭄 대응에 총력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