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낸다.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부지 조성과 전력·용수 공급,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 등을 담은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는 정부와 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 약 826만㎡(250만평)에 800조 원을 투입해 메모리 팹(Fab) 4기 이상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합특별시는 지난 7월 6일 군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했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
오는 2027년에는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우선 착공이 가능한 약 207만 9천㎡(63만 평)의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사전 행위를 허용하는 특례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전력 공급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7월 29일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8월 12일 통합특별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전력망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됐다.
통합특별시는 오는 2027년 6월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해 2028년 12월까지 1단계로 3.1GW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종 공급 규모는 6.3GW다.
용수 공급 사업은 지난 8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의결됐다. 지난 18일에는 '동복댐 증축 상생협의체'가 출범해 오는 10월 주민설명회 개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통합특별시는 2028년 12월까지 하루 15만 톤의 용수를 우선 공급하고, 최종 공급량을 하루 106만 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반도체도시정주팀'도 신설한다. 단기적으로 건설 인력을 위한 생활 기반을 정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거·교통·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 방안과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재 양성은 연구·설계를 담당할 고급 인력부터 생산 현장에 필요한 실무 인력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 정주를 연계한 인재 생태계도 구축한다.
통합특별시는 통합재정지원 재원을 활용해 핵심 기반시설 구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지난 8월 24일 출범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포럼과 토크콘서트, 정책 브리핑 등을 열어 시민 공감대도 넓혀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