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간 '고수온 악몽' 끝났지만…경남 양식장 피해액 276억 달해

2024년 이후 역대 두 번째 피해
피해 어가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남해안 고수온 피해. 연합뉴스

경남 남해안에 내려졌던 고수온 특보가 68일 만에 해제되면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큰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가 피해 어가를 위한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섰다.

도는 도내 해역에 내려졌던 고수온 특보가 22일 오후 2시부터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올해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 16일 사천만·강진만 해역에 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지난달 24일 도내 전 해역으로 경보가 확대되는 등 폭염과 함께 이어졌다. 이번 고수온 특보 지속 기간은 총 68일에 달한다.

이번 고수온으로 인한 누적 피해는 지난 주말 기점으로 도내 425개 어가에서 피해액이 276억 9600만 원에 달한다. 피해량은 어류·전복 841만 6천 마리와 멍게 3695줄이다.

품종별 폐사량은 조피볼락(우럭)이 547만 마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멍게 피해가 185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는 659억 원의 피해를 냈던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도는 특보 발령 직후 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어장관리 현장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490만 마리 늘어난 양식어류 605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이와 함께 대응 장비와 면역증강제 공급, 재해보험 지원 등에 약 77억 원을 일찍 투입했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진 고수온으로 양식생물 피해가 이어졌다. 도는 긴급방류 참여 어가와 조사가 완료된 어가를 대상으로 1차 복구계획을 수립해 105개 어가에 재난지원금 34억 원을 추석 명절 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남은 피해 어가에 대해서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2차 복구계획을 수립해 경영 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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