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강원FC 홈경기 강릉·춘천 분산 개최 철회하라" 촉구

강릉시의회 김홍수 의원. 강릉시의회 제공

강원FC의 2027~2028시즌 홈경기가 강릉과 춘천에서 분산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강릉시의회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릉시의회는 22일 열린 제332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의원 19명이 모두 참여하고 김홍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원FC 홈경기 강릉·춘천 분산 개최 결정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강원FC의 2027~2028시즌 홈경기 개최지 선정 결과를 번복하고, 강릉과 춘천에서 홈경기를 분산 개최하기로 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정한 절차와 행정 신뢰를 훼손한 이번 결정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24일 강릉시는 강원FC가 제시한 경기당 8천만 원의 지원금, 주경기장 무상 대관 및 제반 시설 준비, 경기장 명명권 제공 등 필수 조건을 모두 수용하고, 정해진 공모 절차에 홈경기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며 "하지만 다음 날인 25일 우상호 강원지사가 춘천에서도 홈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재검토를 지시했고, 결국 강릉과 춘천에서 홈경기를 분산 개최하는 결정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전에 제시된 공모 기준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 결과를 변경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객관적 사유와 합리적 근거가 있었는지 명확한 설명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절차적 하자나 중대한 사정 변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선정 결과를 번복하는 것은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분산 개최 결정에 대한 화살은 김중남 시장에게도 향했다. 시의회는 "강릉시장은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동의 없이 어떠한 이유로 춘천과의 분산 개최를 수용하였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강릉시민의 기대와 권익이 걸린 중대한 사안을 시민들과의 소통 없이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로, 강릉시의회는 시민의 일원으로서 이번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강릉시가 홈경기 유치를 위해 구단이 요구한 조건을 수용하고, 경기장 시설과 운영 여건을 마련하는 등 행정적·재정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해 왔음에도, 정당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선정 결과가 번복된 것은 강릉시민과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과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시의회는 "강원도와 강릉시장은 당초 개최지 선정 결과를 번복한 경위와 분산 개최 결정의 객관적 근거를 도민과 강릉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분산 개최를 수용한 과정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하며 "강릉시장은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분산 개최 관련 예산편성을 중단하고, 강원도와 강원FC는 향후 공정한 개최지 선정 원칙을 확립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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