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운영 부실, 우리 탓 아냐"…日 조직위 진화 나섰지만 '싸늘'

웰컴 세리머니 행사지연 사과하는 조직위 관계자.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 초반 불거진 선수촌 입주 지연 및 부실 식단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개막한 아시안게임은 대회 초반부터 국가 오작동과 셔틀버스 이동 차질에 이어 선수촌 숙박 및 식사 문제까지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22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논란이 확산하자 조직위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우선 임시 선수촌으로 투입된 크루즈선 승선 과정에서 지난 16일 빚어진 대규모 혼란에 대해 조직위는 "숙박 시스템 누락 때문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일부 참가국 선수단이 제출한 입국 및 숙박 관련 서류에 미비점이 있어 현장에서 확인하고 조율하느라 지연이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태국 선수단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부실 도시락'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최근 태국 언론 등은 테크볼 경기장에서 제공된 점심 식사가 닭고기 세 조각과 브로콜리 몇 조각에 불과해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해당 식사는 조직위가 직접 준비한 것이 아니다"라며 "테크볼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추가 종목으로 편입될 당시 비용 분담 합의에 따라 테크볼국제연맹 측이 자체적으로 조달해 제공한 식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루즈선과 컨테이너 임시 숙소 등 공식 거점에서는 100가지 이상의 뷔페식을 정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지난 19일 관련 식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각국 선수단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남은 기간 안심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회 전반에서 운영 미숙이 노출되면서 일본의 국제대회 개최 역량에 대한 회의론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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