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21대 위원장 선거가 3선에 도전하는 현 위원장과 현 위원장의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사퇴한 전 포항 부위원장간 2파전으로 치뤄진다.
포스코노조 내부 게시판 등에는 현 위원장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올라오고 있어 위원장의 의혹에 대한 해명과 사실 규명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포스코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차기 위원장 선거 후보 등록을 20일 마감한 결과, 김성호 현 위원장과 김대억 전 포항부위원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선관위는 21일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 김성호 후보, 2번 김대억 후보로 정했으며, 22일 후보자를 확정 공고했다.
위원장 선거 운동은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0일 동안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된다.
다음 달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하고 결과가 공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김성호 현 위원장의 골프 회동, 파업 및 협력사 직원 직고용을 둔 사측과 정보공유 의혹 등과 관련해 공개 해명을 요구한 집행부 간부들이 사퇴하며 양분됐다.
김대억 후보와 김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노조집행부 간부 후보들 상당수가 현 집행부 간부로 활동하다 120시간 부부분 파업이 종료된 지난 21일 오전 7시 사퇴했던 이들이다.
사정이 이렇자 노조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양분되는 모습이다.
포스코 노조원 A씨는 "골프 회동 등에 이어 위원장이 고가의 전자제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고, 노조원 B씨는 "확인되지 않는 의혹을 제기하는 선거를 앞둔 전형적인 마타도어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호 현 위원장이 위원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은 수석부위원장에 조양래, 포항부위원장 후보에 박천수, 포항사무국장 후보 김경수, 광양부위원장 후보에는 신재호, 광양사무국장에 김태성 등이 등록했다.
김대억 전 포항부위원장이 위원장 후보인 기호 2번은 수석부위원장 후보에 이동민, 포항부위원장 배영균 후보에, 포항사무국장 후보 김병건, 광양부위원장 후보에는 백철, 광양사무국장 후보에 김현민 등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