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2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지난해 7만 1835명보다 61.9% 증가한 총 11만 627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작품들이 개막 전부터 매진되는 등 높은 사전 예매율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좌석 점유율 역시 68.2%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54%보다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영화제는 영남알프스의 자연 속에서 다른 영화제나 일반 극장에서 접하기 힘든 독창적인 산악·자연 영화와 한국 독립영화 라인업을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국내외 감독 및 배우가 참석한 '게스트와의 만남',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한 '특별 토크' 등 다채로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글로벌 영화제로서의 깊이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날 열린 폐막식에서는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작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화제와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의 가치 있는 후원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상징성을 더욱 높였다.
지속 가능한 모험을 위한 아웃도어 기어 코토팍시가 상금 1천만 원을 지원한 영예의 국제 경쟁 부문 대상에는 던 키시 감독의 '전설의 라이트닝 할배'가 선정됐다.
전설적 볼더링 등반가의 요세미티 재도전을 다룬 이 작품은 성공과 실패, 좌절과 재도전의 의미를 유쾌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국제 경쟁 부문 작품상은 뱅상 뮈니에 감독의 '숲의 속삭임', 감독상은 '황금 골짜기의 챔피언들'을 연출한 벤 스터글루스키 감독이 차지했다.
촬영상은 볼리비아 광산 마을을 카메라로 심도 있게 담아낸 나탈리아 코니아시 감독의 '은광'이 수상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의 영광은 톰 다우어 감독의 '낭가 파르밧: 시시포스의 메아리'가 안았다.
국제 경쟁 심사위원단은 페트라 셀리슈카르 감독의 '산은 변하지 않는다'와 올리비아 루엥가스 마가냐 감독의 '산불 진화대 2045'를 특별 언급하며, 오늘날 사회 속에서 두 작품이 보여주는 가치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아웃도어 전문 기업 콜핑이 부상을 후원한 아시아 경쟁 부문의 넷팩상은 일기즈-셰르니야즈 투르순베크 우울루 감독의 '초원을 향해'가, 청소년 심사위원상은 유영은 감독의 '물질'이 수상했다.
또 관객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되며, 역시 콜핑이 후원하는 UMFF 관객상은 '산' 섹션 상영작인 김영미·김지영 감독의 '남극에서 온 편지'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