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막내 양승혜(20·한국체육대)를 향한 아시아 각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연일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국 현지 매체에서는 "인공지능(AI)이 빚어낸 것처럼 완벽하다"는 극찬까지 터져 나오며 대회 전부터 폭발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다.
태국 스포츠 매체 '타이랏 스포츠'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양승혜를 집중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언뜻 보면 실제 선수인지 AI가 정교하게 생성한 가상의 이미지인지 혼동스러울 정도"라면서도 "양승혜는 실존하는 인물이며, 이번 아시안게임 무대에 나서는 대한민국 여자 에페 대표팀의 핵심 일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출중한 기량과 더불어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덕분에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이미 '펜싱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로 불린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학생 시절 처음 펜싱의 매력에 빠져 선수 생활을 시작한 양승혜는 올해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대표팀의 호성적을 견인해 왔다.
대만 매체 NOWnews와 스포츠채널 웨이라이 등 중화권 언론 역시 양승혜의 가공할 만한 성과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들 매체는 양승혜가 최근 단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양승혜는 지난 5월 프랑스 생모르에서 개최된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6월 인도 뉴델리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송세라, 임태희, 이혜인 등 베테랑 선배들과 합을 맞춰 중국과의 결승 접전 끝에 44대 43이라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거두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7월 홍콩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메달로 이어졌다. '타이랏 스포츠'와 웨이라이 등 외신들은 "출중한 외모는 대중의 시선을 끄는 요인일 뿐,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진짜 원동력은 압도적인 경기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타이랏 스포츠는 "양승혜는 평소에는 차분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검 끝의 날카로움과 폭발적인 스피드, 그리고 흔들림 없는 정확성으로 순식간에 승패를 결정짓는 승부사"라고 높이 평가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거머쥔 양승혜는 송세라, 이혜인, 임태희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오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에 위치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펼쳐지는 여자 에페 단체전 경기에 출격한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함께 세계랭킹 1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화제성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막내 양승혜의 검끝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쾌거가 탄생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