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가 아산지역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에 빠르게 대응해, 인공지능(AI)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2일 충남 아산시를 방문한 박수현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에서 "도와 아산시가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빛의 속도로 뒷받침하겠다"며 "'3력 혁신'과 행정 절차 광속 지원 등을 통해 아산은 다른 지역보다 먼저 첨단산업 투자 성과를 거두고, 충남은 AI 이니셔티브(주도권)를 확실하게 쥘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산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 원 투자를 시작으로 '충청 메가프로젝트' 실행의 첫발을 내딛었다. 삼성전자 또한 온양캠퍼스에 46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수력·인력 등 이른바 '3력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와 시군, 기업,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충남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기업별 전담 공무원 지정, 직통 전화(핫라인) 운영, 인허가 신속 처리 등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 가동에도 들어간 상태다.
박수현 지사는 이날 시민 목소리와 지역 현안을 듣기 위한 '아산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도 아산에 대한 삼성의 113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AI 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추가 확충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가 오는 11월 착공할 수 있도록 아산시와 함께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 대해서도 투자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새로운 부지에서 시작하는 다른 지역의 첨단산업 투자와 달리, 충남은 증설 투자가 대부분인 만큼 지역 내 일자리와 매출, 이익 등의 성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박 지사는 첨단산업 투자의 성과를 충남 전역으로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내놓았다.
박 지사는 "첨단산업 투자로 확보한 AI 인프라 등을 천안·아산 대기업 분야뿐만 아니라 나머지 시군 농업, 수산업, 임업, 축산업 등 전통산업과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 교육, 문화, 복지 등으로 고르게 미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천안·아산시와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박 지사는 설명했다.
공연 기반 확충을 위한 '케이(K)-컬처 융복합 아레나'는 기본 구상과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공모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천안·아산의 우수한 광역 교통망과 발전 가능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민간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