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간 기감 12개 연회를 이끌어갈 신임 감독들이 모두 확정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정석, 이하 기감) 제37회 총회 감독선거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각 연회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오후 5시 투표 마감 직후, 경기 양주시 감리교본부에 마련된 투·개표 종합상황실에서 전자투표와 현장 투표(수검표) 결과가 합산 발표됐으며, 각 연회 선관위 주관 하에 당선자들에게 즉각 당선증이 교부됐다.
이번 선거는 감독회장 선거 없이 12개 연회 감독만 선출하는 데다, 서울남·중부·충북·미주특별연회 등 4곳이 단독 입후보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돼 예년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투표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투표가 치러진 8개 연회의 선거권자 1만 1667명 중 69.1%에 달하는 8058명이 전자투표를 신청하며 현장 투표소의 한산함과 달리 물밑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이는 유권자의 30.8%만 전자투표에 참여했던 지난 2024년 선거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전자투표의 확대는 최종 투표율을 87.2%까지 끌어올리며, 감독회장 선거가 함께 진행된 2024년 당시 투표율(85.7%)을 웃도는 결과를 낳았다.
개표 결과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곳은 서울연회였다. 기호 2번 최우성 목사가 680표(50.4%)를 얻어, 667표(49.4%)를 획득한 기호 1번 손철산 목사를 불과 13표 차로 누르고 신임 감독에 당선됐다.
유일하게 3파전이 벌어진 삼남연회에서는 이원목 목사가 323표(41.0%)를 얻어 김복돌(307표, 39.0%)·이성우(158표, 20.1%) 목사를 제치고 감독의 자리에 올랐다.
나머지 연회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연회는 부경환 목사가 1080표(58.1%)를 얻어 778표(41.9%)에 그친 임일우 목사를 제쳤고, 중앙연회는 장학봉 목사가 698표(52.8%)로 정학진 목사(623표, 47.2%)를 따돌렸다.
충청연회는 2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이성수 목사가 889표(61.8%)를 획득해 정무동 목사(547표, 38.0%)를 이겼으며, 호남연회에서는 이길수 목사가 286표(55.4%)를 얻어 최호권 목사(230표, 44.5%)를 꺾었다.
동부연회에서는 4년 만에 재도전한 손학균 목사가 990표(70.1%)로 곽영준 목사(423표, 29.9%)를 큰 표 차로 제쳤고, 가장 마지막에 결과가 나온 남부연회는 전석범 목사가 900표(60.7%)를 얻어 양진수 목사(578표, 39.0%)를 물리쳤다.
한편,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된 △서울남연회 김한권 목사 △중부연회 박동찬 목사 △충북연회 김광일 목사 △미주특별연회 남강식 목사 등 4개 연회의 당선자들 역시 이날 해당 연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으며, 기감 12개 연회의 새로운 리더십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