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AI 연구진 줄퇴사…"해로운 것 만드는 느낌"


AI 기술이 사회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영국 정부기관과 주요 AI 기업 연구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AI보안연구소(AISI·옛 AI안전연구소)의 여러 직원이 스트레스로 병가를 내고 상담받고 있다고 한다.

출시 전 AI 모델을 빠듯한 일정에 맞춰 시험해야 하는 데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확산에 대한 우려까지 겹쳤다는 설명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한 직원은 "AI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 불가능한 임무처럼 느껴진다"며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느낌과 실제로 해로운 것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FT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에서 지난 2년간 안전 문제와 기술 발전 속도 등을 우려하며 퇴사한 선임 연구원이 12명을 넘는다고 집계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달 초 앤트로픽을 떠난 제이컵 콕슨은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우리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픈AI와 xAI에서 일했던 히에우 팜도 올해 회사를 떠나면서 번아웃과 정신건강 악화를 호소했다.

영국 정부는 AI 연구 최전선의 업무가 빠르고 부담이 크다면서 직원의 지속 가능한 근무와 정신건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도 연구자를 위한 지원 제도와 내부 문제 제기 통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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