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대사가 22일 "한국과 중국이 서로 지속 가능한 시장이자 혁신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사는 22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개천절·국군의 날 리셉션 환영사에서 "인공지능(AI), 공급망 재편, 녹색 전환이 가속화되는 문명적 대전환의 시대에 한중관계 역시 공통의 가치는 넓히고, 차이는 지혜롭게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은 한중관계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양국 정상 간 두 차례 회동을 통해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흐름을 만들고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노 대사는 또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지역의 안정을 함께 만들어 나갈 때, 양국의 미래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역내 지도자 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고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를 대표해서는 류빈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참석했다.류 부장조리는 축사에서 "한국은 활력이 넘치고 사람들은 근면하고 용감하며, 괄목할 만한 한강의 기적을 창조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닭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깝다"며 "작년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은 짧은 시간 안에 상호 방문을 실현해 공동 인식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세계에서는 백년 만의 큰 변혁 국면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은 발전 추진에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이 있다"고 했다.
류 부장조리는 "물가에 있는 누각에 달빛이 제일 먼저 닿는다"며 "한국의 각 친구들이 대중 협력을 강구하고, 중국 발전의 혜택을 같이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는 쑨웨이둥 당시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2024년에 이어 중국 측 주빈으로 참석했다. 올해는 한국을 담당하는 화춘잉 부부장이 교육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류 부장조리가 대신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안재형 전 국가대표 선수와 결혼한 한중 '핑퐁커플'인 자오즈민이 축사자로 나서 관심을 끌었다. 자오즈민은 전날에는 베이징한국국제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탁구 시범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각계 주요 인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재외동포 및 기업인, 중국 주재 외교단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