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밥 안 줘요?"…부산 상어 끼니 걱정에 "역시 밥의 민족"[뉴스럽다]

20일 부산 동구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출몰한 상어를 시민들이 카메라로 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상어 밥 안 줘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 일명 '부캉이'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한 스레드 이용자 A씨는 "부산 상어 밥? 안 줘요? 어제부터 계속 퍼포먼스 하느라 배고플 거 같은데"라며 "고등어라도 몇 마리 던져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부산광역시 뭐 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밥의 민족. 이젠 하다 하다 상어 밥까지 걱정하는 우리" "역시 한국인 밥이 제일 중요함" "대전 늑구처럼 부산 상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에는 한 시민이 상어에게 생닭을 던지려다 제지당했다는 목격담이 확산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먹이를 던지는 등 상어를 자극하는 행위는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생닭이나 정어리 등 음식을 상어에게 던져주는 것 역시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어 전문가인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연 상태에서의 무태상어는 어류를 먹고 육고기, 사람이 던져주는 것은 잘 먹지 않는다"며 "현 상황이 배가 고플 정도로 그 안에 먹이가 없는 게 아니다. 지금 자연 상태에서도 먹이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웹게임 '부캉이의 집으로 가는 길' 화면 캡처

앞서 지난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난 3~4m 크기의 무태상어는 엿새째 머물며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부산 북항에서 따온 '부캉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상어를 보러 하루 평균 1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북항을 찾고 있다. 이처럼 부캉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이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에서는 상어나 고래 모양 아이스크림과 과자 매출이 20% 늘어나는 등 '상어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또한 부캉이가 외해로 빠져나가지 않고 수로를 맴도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한 '부캉이의 집으로 가는 길'이란 웹게임까지 나왔다.
 
한편 현재 부산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방문객의 수로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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