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페이 시민 수요 외면" 대구 민주당 하반기 2천억 원 발행 촉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대구시가 발행한 지역 화폐 대구로페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시민 수요를 외면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하반기 대구로페이 2천억 원 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히 대구로페이가 빨리 소진된 것이 문제가 아니다. 예산이 소진될 때마다 대구로페이 발행이 중단되고 다시 발행될 때까지 시민들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며 "반복되는 발행 공백의 부담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방식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시가 지난 21일 발행한 대구로페이 온라인 충전 물량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소진됐다. 발행 규모인 1천억 원은 1인당 최대 30만 원 충전 기준 약 33만 명분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 민주당은 대구시가 대구로페이 발행을 위해 교부받은 국비를 반납하는 계획을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희 대구시의원이 대구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 대구로페이 발행을 위해 교부받은 28억 1천만 원을 반납하고 하반기 추가 발행수요분 국비 22억 원 지원 요청도 철회할 계획이다.

대구 민주당은 위 두 금액을 합산한 약 50억 원의 국비를 유지하고 같은 규모의 시비를 매칭할 경우 100억 원 상당의 재원이 마련된다고 주장했다.

10% 할인율을 기준으로 보면 약 1천억 원 규모의 대구로페이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반기 추가 발행 규모가 2천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대구 민주당은 "1천억 원을 발행하면서도 대구시민에 드리는 추석 선물처럼 인심 쓰더니 사실상 추가로 발행할 수 있었던 1천억 원은 대구시민 아무도 모르게 증발한 셈"이라며 "대구시가 추가 발행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스스로 포기하려 할 때 시민들은 대구로페이 30만 원을 충전하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하고 은행을 찾아 줄을 서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구시가 해당 국비를 추가 발행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반납 및 지원 요청 철회를 계획한 경위를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 국비 반납과 지원 요청 철회를 재검토하고 필요한 시비를 매칭해 하반기 대구로페이를 2천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 민주당은 "대구로페이는 명절 때 한 번 꺼내 드는 민생대책 카드로 소비돼선 안 된다"며 "시민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정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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