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서부경남의 미래 지도를 바꿀 '서부경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서부경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위한 사전 자문을 공식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상 본격적인 지정 신청에 앞서 주무 부처의 사전 검토를 받는 첫 번째 행정절차다.
이번 지정 대상지는 사천·진주·통영 일원 총 7.38㎢ 규모로, 도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산업·주거·관광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지구별로는 사천지구(3.15㎢)와 진주지구(0.83㎢)에 우주항공복합도시·국가산단을 연계해 R&D·창업·교육·주거 기능을 갖춘 글로벌 우주항공 신산업 전초기지를 구축한다. 통영지구(3.40㎢)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이번 사전 자문을 통해 개발계획을 보완한 뒤 적정성 검토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2028년부터는 전담 행정기구인 '서부경남 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해 서부경남 전역으로 경제 영토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전남광주 위주로 운영해 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하동지구를 분리해 신설되는 서부경남 경제자유구역청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하동·남해·고성 등 서부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독자적인 경제자유구역 행정체계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도의 이번 구상은 정부의 우주항공 육성 방침과 남해안 산업벨트 조성, 수도권 일극 체제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맥을 같이한다.
경남도 김인수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추진은 정부의 우주항공 육성 방침과 남해안 산업벨트 조성 등 국가적 과제와 맥을 같이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서부경남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