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제트 23일 하루 전면파업…"연봉 동결 철회"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이자 네이버 자회사
사측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달 닷새 연속 파업 예고

네이버노조 전일파업. 연합뉴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운영사인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 노동자들이 경영진의 일방적인 임금 동결 조치와 소통 부재를 비판하며 23일 하루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전면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달 닷새 연속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는 이날 네이버제트 소속 조합원의 약 70% 정도인 120여 명이 전면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제트 노동자들은 지난 9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사측에 임금 인상(5.3%)과 일방적 연봉 동결 철회, 경영 상황에 대한 설명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면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앞에서 피케팅을 진행했다. 네이버제트가 입주한 사옥층에는 "네이버가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이 걸렸다.

또 노조원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집회도 열고 경영 실패의 책임을 임금 동결로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경영진을 비판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장은 "네이버와 전 계열사를 통틀어 연봉 동결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단 한 번뿐이었고 그 당시에도 임원 연봉은 71% 대폭 인상되며 직원들에게만 위기 부담을 전가했다"며 "권한은 쥐고 책임은 지지 않는 문화가 네이버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김창욱 대표가 제페토 서비스를 단독으로 총괄한 이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두 차례만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지회장은 연봉 동결 철회와 함께 김 대표가 끝장 토론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추석 연휴 직후 김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에게 임금 동결 관련 공개 질의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전면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달 19일부터 닷새간 연속 파업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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