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서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출범한 '한국발전 본사 충남 유치 민간 추진위원회'는 오일장과 만세보령문화제 등 시민이 많이 모이는 기회를 활용해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정보무늬(QR) 접속을 통한 온라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한다.
위원회는 충남의 지리적 여건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능성 등 통합 본사의 입지 강점을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의 뜻을 모은 서명부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정부 촉구 집회와 시민토론회, 결의대회 등 다각적인 유치 활동도 전개해나간다.
충남은 보령과 태안에 본사를 둔 한국중부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이 통합되며 본사가 빠져나갈 위기에 놓였다. 또 보령화력 1·2호기 폐지 이후 보령시 인구는 1만 명 가까이가 줄었고, 지난해 말 태안화력 1호기가 불을 끈 태안군 역시 인구가 줄며 소멸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은 이미 석탄화력 폐지에 따라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위기 속에 있는 상황에서 본사 유출까지 확정된다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이중 타격에 직면하게 된다.
서명운동에는 엄승용 보령시장도 직접 참여해 서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추진위원회의 임완식 위원장은 "충남은 전력 생산의 중심지이자 에너지 전환의 현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희생과 발전산업의 장래성 등을 고려한다면 통합 본사의 소재지는 충남이 선정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