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2명 "무사히 한국 도착" 확인, 北 반응은?

3,4일전 한국도착, 건강 비교적 양호한 듯
정부, 민감성 감안해 공식 확인 피해
北도 포로 2명 한국행 이슈화에 부담
北 내부적으로 정신교육·통제 강화 예상

젤렌스키 X 캡처

우크라이나 군에 붙잡혔던 북한군 포로 2명이 최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자세한 사항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으나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 및 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사실상 시인 입장을 밝혔고, 유용원 국민의 힘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두 사람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3,4일 전에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와 외교부는 "이 사안은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 및 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양해를 당부했다. 
 
이들은 일단 국정원의 보호 아래 심신의 안정을 되찾은 뒤 향후 일정 기간 조사와 심문을 거치게 된다. 
 
정보 당국은 이들의 외부 노출을 상당기간 철저히 피하고 신변보호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앞으로 이들의 동향을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 한 북한도 대외적으로 문제를 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포로 2명의 한국행이 이슈화될수록 북한도 파병의 불법성과 심각한 인권침해 실태가 환기되는 등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한국도착 사실의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러시아에 나가있는 군인이나 근로자의 추가 이탈 방지를 위한 정신교육 및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됐으며, 이후 언론 인터뷰와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는 헌법상 우리 국민으로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그 동안 우크라이나 측과 수차례 물밑 협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도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북한군 포로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전격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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