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길이 3m가량의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사흘간 방문객이 32만명에 달했다.
26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은 8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에 하루 동안 17.3㎜의 비가 내렸지만 오전부터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휴 첫날인 24일에는 10만1천명,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13만6천명이 친수공원을 찾았다. 사흘간 방문객만 32만명에 이른다.
공단이 방문객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방문객은 40만5800명이다. 공단은 인파가 이어지자 이날 오후 6시부터 친수공원을 통제하고 방문객들의 귀가를 유도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경비정을 투입해 부캉이가 북항 인공수로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유도했지만 상어는 계속 수로에 머물렀다. 부캉이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방문객이 늘면서 친수공원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부산시는 방문객들에게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캉이가 연휴가 끝난 뒤에도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을 경우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구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상어가 현재 환경에 적응해 머무는 것일 수 있는 만큼 인위적으로 이동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