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멕시코가 북미 핵심 공급망 및 산업·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은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하고 향후 무역협정 개시를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하는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가속화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현지 시각 9월 2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 직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양국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광물·자원 협력방안과 우리 진출기업의 이익 보호를 위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은 무역협정의 잠재적 이익과 파급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공동이익연구(Joint Benefit Study)'에 착수, 향후 본격적인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준비하기로 합의했다.
이어진 양자 면담에서 김 장관은 최근 멕시코의 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한국 진출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추가 투자 유인이 줄어들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 한국이 멕시코의 전략산업 육성 정책인 '플란 메히꼬(Plan Mexico)'의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무역협정을 통한 안정적인 제도적 틀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지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인 통관 지연, 항만 적체, 전력 인프라 부족, 멕시코-브라질 자동차 협정(ACE55) 관련 문제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항공우주산업 포괄적 협력 MOU △산업용 제품 생산기지 투자 MOU △경제·통상 협력 확대 MOU △무역·투자 업무협약 등 총 4건의 민간 MOU가 교환됐다.
산업부와 KOTRA는 24일부터 25일까지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해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59개사(온라인 포함 82개사)와 현지 바이어 123개사 간 730건의 B2B 상담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 멕시코, 메르카도리브레, 틱톡샵 등 현지 대형 온라인 유통망 파워셀러들이 합류해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도왔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된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의 관문인 멕시코와의 협력 범위를 기존의 투자 및 공급망 중심 협력에서 소비재 분야까지 확장하여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