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은 다음 달 9일부터 이틀 동안 별관 1층에서 '2026 광복레코드페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3번째를 맞는 광복레코드페어는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이었던 광복동 일대의 문화 정체성을 살린 특화 콘서트다.
올해에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부산의 바다와 항구를 배경으로 변화해 온 대중음악을 통해 부산의 지역성과 근현대사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추고 해양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첫날 오후 1시에 열리는 '무아음악감상실'은 1970~80년대 전국적 명성을 떨친 부산 원도심 소재 음악감상실 '무아(無我)'의 전성기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무아 출신 최인락 디제이(DJ)가 진행을 맡아 '물 건너온 음악들'이라는 주제로 부산항으로 유입된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
오후 7시는 '조용필 콜렉션'을 통해 1970년대 후반 '트로트 록'의 효시로 불리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해 조용필의 대표적인 곡들을 감상한다.
행사 둘째 날에도 디제잉, 음악감상회, 청음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전문 디제이가 잘 알려지지 않은 대중음악을 발굴해 소개하는 '바이닐 디제잉 세션'과 부산항을 소재로 한 희귀 음반 등을 소개하는 '부산항 리믹스'가 펼쳐진다.
오후에는 가요평론가 이동순이 '부산은 트로트의 고향이다'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산실이자 트로트의 발상지인 부산의 역사와 저력을 조명한다.
오후 7시에 열리는 '항구의 도시' 공연에서는 '김일두와 달별들', 동아기획 출신 작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등이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김기용 관장은 "대중음악을 통해 부산의 바다와 항구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부산의 음악과 역사를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