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더 울린 가정폭력 112…평소보다 42% 급증

하루 평균 909건→1294건…지난해 추석보다 13%↑
교제폭력 신고 16% 증가…아동학대는 12% 감소
경찰, 민생침해범죄 6889명 검거·141명 구속


올해 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제폭력과 스토킹 신고도 증가한 반면 아동학대 신고는 감소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연휴 기간 가정폭력 112 신고는 하루 평균 1294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평소 하루 평균 908.9건과 비교하면 42.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추석 하루 평균 1145.3건보다도 13%가량 많다.
 
다른 관계성 범죄 신고도 대체로 늘었다. 교제폭력 신고는 평소 하루 평균 305.8건에서 연휴 기간 356건으로 16.4% 증가했다. 스토킹 신고는 154건에서 154.7건으로 0.6% 늘었다. 반면 아동학대 신고는 120.7건에서 105.7건으로 12.4% 감소했다.
 
다만 평소와 비교한 관계성 범죄 신고의 증가 폭 자체는 지난해 추석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추석에는 평소 대비 가정폭력 신고가 44.5%, 교제폭력이 28.2%, 스토킹이 9.2% 증가했다. 올해 증가율은 각각 42.4%, 16.4%, 0.6%였다.
 
경찰은 연휴에 앞서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 3만1605명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 9055명의 정보는 지역경찰과 112상황실 등 관련 부서와 공유했다.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예방 활동도 진행했다. 전통시장과 역·터미널, 1인 가구 밀집지역 등 5만 3516곳을 사전 점검하고 지역경찰과 광역예방순찰대, 기동대 등을 배치했다. 자율방범대원 6만 8774명도 취약지역 순찰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5일 인천에서는 이웃집 모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달아난 피의자가 경찰의 추적 끝에 약 1시간 만에 긴급체포됐다. 같은 날 경기 용인에서는 칼과 망치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번 종합치안대책 기간 침입 강·절도와 생활 주변 폭력 등 민생침해범죄 피의자 688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41명을 구속했다. 실종 신고 4499건에 대해서도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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