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카드' 시차 이용 혜택 연장…혼잡 분산 효과 뚜렷

1인당 월평균 환급액 4만 1300원으로 2배 ↑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중 1.88%p↓…내년 예산에도 반영
정액형 '반값' 혜택은 9월분까지만 적용 후 종료

연합뉴스

정부가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을 줄이고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모두의카드' 출퇴근 시차시간 인센티브를 오는 12월까지 연장한다. 대중교통 수요 분산 효과가 확인되면서 내년 정부 예산에도 관련 사업을 반영하기로 했다.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모두의카드의 출퇴근 시차시간대 정률형 추가 환급 혜택을 12월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잡시간을 피해 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기존 정률형 환급률에 30%포인트(p)를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다.

시차시간대 최종 환급률은 일반 국민 50%,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 60%, 3자녀 이상 가구 80%, 저소득층 83.3%다.

대광위는 2026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절반으로 낮추고, 출퇴근 시차시간대 정률형 환급률을 높이는 혜택을 시행해 왔다.

시행 이후 모두의카드 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2만 700원에서 4만 1300원으로 약 2배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환급액 1만 65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수준이다.

혜택을 받은 인원도 283만 명에서 346만 명으로 63만 명(22.3%) 증가했다. 전국 대중교통 분담률은 26.2%에서 28.6%로 2.4%p 상승했다.

출퇴근 시간대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혜택 시행 이후 전체 시간대의 일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25.4% 증가했지만 출퇴근 시간대 통행량 증가율은 20.7%에 그쳤다. 하루 전체 통행량에서 출퇴근 시간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49.55%에서 47.67%로 1.88%p 낮아졌다.

다만 정액형 환급 기준금액을 50% 낮추는 혜택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 이용분까지만 적용한 뒤 종료한다. 대광위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은 제도 변경에 따른 이용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와 앱, 카드사 알림 등을 통해 변경 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지난 6개월간 시행한 모두의카드 추경 혜택은 고유가 상황에서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이용 실적과 시간대별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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