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충북지역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 폭은 크게 줄었지만 대출 연체율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8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동향과 리스크 점검'을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5조 8300억 원으로, 6개월 전보다 0.7%인 1700억 원이 늘었다.
대출 잔액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 7천억 원)보다 6.5%p나 크게 축소됐다.
이에 따라 대출 규모 순위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에서 8번째로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2100억 원, 30대 이하는 1200억 원이 각각 증가한 반면 40~50대는 1600억 원이 어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이 900억 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은행은 200억 원에 그쳤다.
다만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85%로 지난해 말보다 0.29%p가 상승하면서 전국과의 격차(0.70%→0.86%p)도 확대됐다.
특히 다중채무자 가운데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 차주를 의미하는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6.74%로 1%p나 상승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김상미 과장은 "충북지역 자영업자의 대출 리스크는 대출 잔액이 60대 이상, 비은행에서 늘어나고 연체율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소폭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최근 정책금리가 두 차례 인상된 상황에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