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동 피해 수출기업 동남아·중남미 진출 지원…최대 2400만원

'쇼피'와 협업해 B2C 역직구까지 물류지원 확대
동남아 5국 라스트마일 비용 지원…브라질 인증·통관비 보조

연합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협업해 중동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종합 수출 물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남아와 중남미 등 K-소비재 수요가 높은 시장을 대체 수출시장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올해 1~8월 대중동 수출은 88억 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물류비 부담도 커졌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2월 1333.11에서 4월 1911.40, 9월 3662.18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코트라의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범위를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역직구'는 목록통관 방식이 주로 활용돼 기업의 수출실적이 제대로 잡히지 않거나, 물류센터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애로가 있었다.

코트라는 수출신고, 인증, 수입대행뿐 아니라 현지 재고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B2B2C' 물류 전환 비용까지 지원한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사업비의 70%, 중견기업은 50%를 국고로 지원받는다.

동남아에서는 호찌민·방콕·마닐라·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등 5개 지역의 쇼피 풀필먼트센터를 공동물류센터로 활용한다. 입고·보관·포장·반품 등을 처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현지 B2B2C 물류를 지원하고, 라스트마일 배송 비용은 무역관별 최대 2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최대 3개 무역관에 신청할 수 있다.

브라질에서는 역직구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수출신고와, 현지 인증, 수입대행, 통관 등에 드는 비용을 기업별 최대 240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화장품·의료기기·식품 등의 현지 유통에 필요한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 인증과 현지 법인이 없는 기업의 통관·관부가세 납부 등을 대행하는 IOR(Importer of Record) 관련 비용도 지원 대상이다. 이외에도 브라질 B2B2C 물류 전환을 위한 별도 컨설팅도 제공한다.

동남아 지원사업은 선착순 신청이 완료됐으며 다음 달부터 현지 물류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브라질 수출물류 지원사업은 다음 달 2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지원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코트라 강경성 사장은 "물류비 지원에 더해 글로벌 플랫폼 쇼피와 함께 사각지대에 있던 B2C 역직구 수출신고 체계를 촘촘히 하고 현지 풀필먼트 물류 지원 기반을 다지는 것이 특징"이라며 "중동전쟁 피해기업들이 동남아와 남미 시장에서 물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셀러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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