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軍 행태, 은폐·암장에 가까워"…청문회·국조 요구

국힘, DMZ 폭발 사고 정부 대응 비판
"사고 5일 만에 조사 준비…납득 못해"
조사 지연 지적하며 청문회·국조 압박

2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왼)와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서부전선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조사를 위해 26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 조사 활동을 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합참 제공

국민의힘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의 정부 대응을 두고 "은폐와 암장에 가까웠다"며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6일 군은 DMZ 지뢰 폭발 사고 현장 조사 준비를 시작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무려 5일 만"이라며 "북한의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도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것인지 북한 지뢰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군은 즉각적인 현장 조사에 대해서도 트라우마를 운운하며 조사를 지연시켰다. 사고 당일 유엔사가 자료 공유와 현장 출입을 요청했음에도 군이 이를 거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군이 보인 행태는 조사가 아니라 의도적인 은폐와 암장에 가까웠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발생한 지뢰 사고도 꺼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015년에도 1사단에서 지뢰 사고가 있었다. 그 당시 군은 당일에 바로 지뢰 파편을 수거했고 사건 발생 6일 만에 북한의 소행이었음을 밝혀냈다"며 "10년 전과 비교해 군이 이처럼 망가진 이유는 바로 좌파 정권의 대북 굴종 노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 평화의 망상에 빠져서 군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니 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번 사고의 유력한 가능성 중 하나가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침범 및 지뢰 매설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좌파 정권의 망상이 우리 군인들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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