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교도소에 다시 가고 싶다"며 강력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와, 주거침입 혐의로 30대 남성 B씨가 각각 구속됐다.
A씨는 추석 당일인 지난 25일 오후 5시 4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식당에 흉기와 둔기를 양손에 소지한 채 40대 여성 업주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식당에 다른 손님이 없었으며, A씨는 일면식이나 이용한 적 없는 식당에 갑자기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홀로 있던 업주가 112에 곧바로 신고해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서 복역 후 출소한 뒤 누범기간 중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일도 풀리지 않아 다시 교도소에 가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4시 54분쯤 용인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30대 남성 B씨는 침입을 시도해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불특정 가구를 대상으로 범행을 계획한 뒤, 해당 건물 베란다가 잠기지 않은 1층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3층까지 올라갔다.
홀로 집에 거주하다 인기척을 느낀 20대 여성 거주자는 B씨를 마주치고 바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주택에서 600m가량 떨어진 곳을 배회하던 B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B씨 역시 동종 범죄인 주거침입과 강제 추행 등 범죄로 실형을 복역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낼 곳이 없어 쉴 곳을 찾다가 범행했다"며 "교도소에 가고 싶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