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국가에서 극우 정당 돌풍이 지속되고 있다.
독일 주의회 선거에서 독일대안당(AfD)이 작센안할트주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1당을 차지한 데 이어 프랑스에서는 국민연합(RN)이 사상 첫 상원 교섭단체 결성에 성공했다.
마린 르펜 하원 의원이 이끄는 RN은 27일(현지 날짜) 치러진 상원 의원 선거에서 역대 최다인 9명의 당선자를 냈다.
프랑스는 임기 6년인 상원 전체 의석 348석 가운데 절반인 174명을 3년마다 새로 선출한다.
RN은 2023년 선거 때 배출한 기존 의원 3명을 더해 모두 12석의 상원 의석을 확보하면서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상원 교섭단체 문턱인 10석을 넘어서게 됐다.
게다가 RN 동맹 세력인 공화국우파연합(UDR)도 이번 선거에서 2명의 당선자를 냈는데, RN은 UDR과 함께 상원 교섭단체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르펜 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역사적 승리이자 중요한 이정표로, 처음으로 상원에서 교섭단체를 결성하게 됐다"고 환호했다.
특히 르펜은 "상원은 대선 캠페인을 위한 필수적인 확성기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교섭단체를 자신의 대선 행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르펜은 내년 대선 후보 각종 여론 조사에서 30%대 지지율로, 2위권 후보들을 10%p 이상 앞서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르펜에 이어 중도·우파 진영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와 극좌 성향 장뤼크 멜랑숑이 경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