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의 金 안긴 中꺾마 재현?' 女 복식 이소희-백하나, 24년 만의 AG 우승 도전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 대한민국 이소희(왼쪽)-백하나가 일본 우에사카 린-나카니시 기에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남녀 복식 간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는 결승에 진출했다.

이소희-백하나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전에서 나카니시 기에-우에사카 린(일본)을 눌렀다. 세계 7위인 상대를 54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12)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소희-백하나는 2023년 항저우 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얻었다.

29일 결승 상대가 만만치 않다. 1위 류성수-탄닝(중국)인데 이들은 4강전에서 5위인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를 1시간 30분 접전 끝에 2-1로 눌렀다.

이소희-백하나는 항저우 대회 당시 세계 2위로 1위였던 천칭천-자이판(중국)에 도전했지만 넘지 못했다. 이번에도 2위로서 1위인 중국 선수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만약 승리하면 2002년 부산 대회 당시 라경민(한체대 교수)-이경원(현 대표팀 코치) 이후 24년 만의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한국 배드민턴에 안기게 된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소희(왼쪽), 백하나가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는 모습. 인천공항=황진환 기자


다만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의 좋은 기억이 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류성수-탄닝을 2-0으로 완파했다. 지난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 길영아-장혜옥 이후 무려 31년 만에 나온 여자 복식 금메달이었다.

상승세를 잇는다면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도 가능하다. 둘은 일본과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3위인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에 0-2 완패를 당한 만큼 개인전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 대한민국 서승재(오른쪽)-김원호가 인도네시아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서승재-김원호는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에 덜미를 잡혔다.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0-2(11-21 14-21) 완패를 안았다.

결승행이 무산된 서승재-김원호는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이후 끊긴 남자 복식 금메달도 다음 대회에서 도전해야 할 상황이 됐다.

서승재-김원호는 지난해 결성 뒤 11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안세영과 함께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썼다. 그러나 올해 최근 6개 대회 무관에 그쳤고, 이번 대회에서도 자존심을 되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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